뉴진스 빌보드 'Ditto'핫100진입 성공. 정산 초동 음원 스트리밍 기록

 

뉴진스 'Ditto' 최단기간 빌보드 '핫 100'

뉴진스는 빌보드 '핫100' 차트에서 96위에 올랐습니다. 이로써 뉴진스는 K-POP 걸 그룹 중 최단기간에  '핫100' 에 진입한 아트스트가 되었습니다. 후속곡 'OMG'또한 101위를 기록하며 100위 진입을 앞두고 있습니다. 

최단기간 정산기록

최단기간 기록은 이뿐만이 아닙니다. 뉴진스는 걸그룹 역대 최단기간 정산을 받은 그룹이 되었습니다. 정산이란 이이돌 그룹이 기획되는 과정에서 들어가는 투자금을 회수하고 멤버들에게 수익을 분배하는 것을 뜻하는데요, 하나의 걸그룹이 탄생하는데 드는 비용은 수십억 원이 들어가는 것은 공공연한 사실입니다. 거기다가 업계 최대 기획사인 하이브의 신인이라면 다른 아이돌들에 비해서 훨씬 더 많은 투자금액이 들어갔을 것은 자명한데, 단 2달 만에 첫 정산을 받았다는 말은 뉴진스가 그만큼 빠른 속도고 큰 수익을 내고 있다는 말입니다. 

지난달 방영한 유퀴즈온 더 블록에서 그 뒷이야기를 들을 수 있었는데요, 민희진 대표는 너무 감사하게도 7월에 데뷔해서 8월 9월에 3분기 정산을 해줄 수 있었다고 밝혔습니다. 뉴진스 멤버 민지는 '정산 후에 부모님 선물부터 샀다. 아직 부모님한테 용돈을 받고 있어서 스스로 번 돈으로 감사의 선물을 드리고 싶었다'라고 말했습니다. 막내 혜인은 '저를 위해 키링 9만 원어치를 샀다. 평서에 사고 싶어도 엄마한테 사달라고 하기 죄송해서 사지 못했는데 직접 번돈으로 살 수 있어서 뿌듯했다'라고 말하기도 했습니다. 

 

데뷔앨범 초동 신기록

뉴진스는 역대 걸그룹 데뷔앨범 초동 판매량 1위의 기록을 세웠습니다. 2022년 8월 1일 발매한 데뷔앨범 'New Jeans'가 초동 311000장을 기록하며 같은 하이브 산하의 르세라핌이 기록한 307000장을 넘겼습니다. 또한 1일 차에 26만 자 2815장을 판매했는데 이는 2019년 9월 이후 나온 아이돌 그룹의 데뷔앨범 중 1일 차 판매량 신 기록입니다.  

 

한편, 뉴진스는 이번 복귀앨범 선주문으로 70만 장을 기록했는데 이는 걸그룹 역대 4위의 기록입니다. 2023년 1월 기준 두 앨범의 전체 판매량은 158만 장을 넘어서고 있습니다. 

 

해외음원 차트와 스트리밍 기록

2집 수록곡 'Ditto'는 중국 스트리밍사이트 QQ뮤직에서 급상승, 신곡, MV 차트에서 1위를 기록하기도 했으며 글로벌 스포티파이에서 24시간 동안 326만 스트리밍을 기록하며 방탄소년단, 블랙핑크에 이어 세 번째로 일일 스트리밍 300만을 넘는 K-POP 팀이 되었습니다. 3일 차에는 천만 회를 돌파하면서 4세대 걸그룹 중 가장 빠른 시간에 천만을 넘기는 기록을 세웠습니다. 

 

이 곡으로 뉴진스는 빌보드 버블링차트 17위를 기록했는데, 이는 빌보드 핫 100 차트에서 117위입니다. 이 역시 4세대 아이돌 최고기록이었습니다. 

 

뉴진스 성공의 비결은 차별화와 민희진

1. 차별화된 콘셉트

뉴진스가 역대급 기록들을 갈아치우며 6개월 만에 최정상급 아이돌로 올라선 비결은 무엇일까요? 그중 하나는 뉴진스는 차별성이 있다는 것입니다. 블랙핑크의 성공 이후 4세대 걸그룹 들은 파워풀한 안무를 내세운 이른바 걸크러쉬 콘셉트가 대세였습니다. 하지만 뉴진스는 다른 4세대 그룹과의 확실한 차별화를 두었습니다.

뉴진스는 이지리스닝을 지향하면서도 250과 FRNK 등 개성 있는 뮤지션들의 감각을 더해 앨범에 완성도를 더했습니다. 또한 BLACK Q, 김은주 등의 안무가들은 트렌디한 음악에 올드스쿨의 안무를 믹스매치하는 등 어느 한 세대에게만 어필하는 것이 아닌 여러 세대에게 인기를 끈 것도 성공의 이유입니다.

 

또한 기존에 당연시되어 왔던 칼군무를 버리고 멤버들이 서로 다른 동작을 하거나 보컬파트의 멤버가 가운데에 위치하지 않는 등 기존의 아이돌들이 지켜오던 틀을 의도적으로 비켜나감으로 신선함을 주기도 했는데요, 이는 해외팬들에게 어필하는 요소가 되었습니다. 

 

2. 차별화된 프로모션

뉴진스의 첫 번째 앨범과 두 번째 앨범 모두 기존의 아이돌과 차별화되었습니다. 뉴진스는 뮤직비디오를 여러 편을 발매하는 색다른 시도를 했는데요, 기존의 그룹들이 하나의 뮤직비디오만 공개하는 것과는 상반되는 선택이었습니다. 이는 유튜브 상에서의 조회수가 갈리는 역효과를 불러올 수도 있었지만 결과적으로는 대 성공이었습니다.

 

데뷔곡 중 하나인 'Hype boy'는 멤버별로 스토리 텔링을 다르게 가져가 총 4편의 뮤직비디오를 공개하기도 했고, 두 번째 앨범의 선공개곡 'Ditto'는 총 2편으로 제작되어 팬들에게 많은 해석의 여지를 주어 아이돌 씬에서의 화제를 이끌어가는 모습을 보여주었습니다.

 

또한 뮤직비디오를 처음 제작하는 영상제작팀 '돌고래 유괴단' 과의 협업을 하는 파격을 보이기도 했으며 유튜버 침착맨의 라이브 방송에 출연을 하는 등 뉴진스는 언제나 의외성을 보여주었습니다. 

3. 민희진

뉴진스의 모든 것을 기획한 민희진의 존재는 뉴진스 성공에 뺄 수 없는 요소입니다. 그녀는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정해진 공식을 싫어한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그녀가 생각하는 재미있는 문화란 공식이 없는 것에 가깝다고 생각한 것입니다.

 

그녀는 모두가 하는 티저(teaser) 영상 마케팅을 하지 않았습니다. 티저영상의 본래 목적은 대중에게 궁금증을 유발하는 것인데 그것이 어느 순간 관성화되면서 더 이상 신선하지 않다고 생각했고, 뉴진스에 대한 최초의, 그리고 한 번의 호기심을 티저영상보다는 바로 음악을 들려주는 기회로 삼은 것입니다. 왜냐하면 그녀가 선보이고자 한 새로운 콘셉트는 음악이었기 때문입니다.

 

또한 그녀는 팬덤이 하나도 없는 신인팀은 단기간 내에 팬덤을 구축하는 것이 중요했고, 굳이 팬들을 애태우고 싶지 않다고 했습니다.